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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묵묵히 봉사하는 거제구조대...거제 바다를 빛낸다
[현장 포커스] 묵묵히 봉사하는 거제구조대...거제 바다를 빛낸다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24.04.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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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구조협회 거제구조대는 지난 4월 14일 거제 칠천도 대곡 항에서 거제구조대원과 일반회원 등 15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중정화활동 을 전개했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황정식 구조팀장(스쿠버 강사)을 비롯해 마스터 자격증 등 전문자격을 보유한 대원들이 포구에 있는 바다에 들어가 어선들에 의해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와 폐 로프 및 정박용 폐타이어, 폐폐어구들을 건져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이 25년째 거제 앞바다에서 실시하는 수중 정화활동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전문 스쿠버자격을 갖춘 회원 2명을 1조로 편성, 수중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대곡 어촌계는 수중에 들어간 대원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바다에 해양구조용 선박을 지원해, 수중활동을 하는 대원들을 안전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수중활동에는 구조팀장을 필두로 신입회원 등이 솔선수범하여 바다로 들어가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여타 단체에서의 활동 모습과는 사뭇 다른 점이었다는 점에서 조기암 구조대장과 잠시 인터뷰 시간을 가졌는데 "1998년 설립한 거제구조대 회원들 모두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지키는 마음으로 수중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제구조대는 연 10회 거제시 관내 항·포구에서 수중정화 활동 및 해안가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수난사고 시 해양경찰 수중수색팀을 지원하며,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전문해양구조대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해양구조협회는 해수면에서의 수색구조·구난에 관한 기술·제도·문화 등의 연구·개발·홍보 및 교육 훈련, 행정기관이 위탁하는 업무의 수행과 해양구조·구난업계의 건전한 발전 및 해양구조·구난 관계 종사자의 기술향상을 위하여 대한민국 국민안전처의 감독하에 설치된 정부 단체이다.

한국해양구조협회 거제구조대는 부산광역시에 본회를 두고 각 시·도별로 19개 시·도지부와 시·도지부 산하에 113개 지회로 구성된 단체인데 경남 서부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제시에는 1개 지회가 구성돼 있다.

거제구조대 회원 중에는 군복무시절 고도의 기술을 요 하는 수중훈련과 공중침투 교육 등 고급 기술을 훈련받은 소유자들도 있다.

대원들은 수준 높은 그 기술을 활용하여 국가적인 재난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각종 수중 정화활동 등을 통해 수중 및 해양쓰레기를 수거, 해양이나 하천에서의 실종자 수색, 태풍 및 수해복구지원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날도 이들 회원들이 바다정화활동을 실시한 후 주변 바다가 훨씬 깨끗해진 모습으로 되돌아 왔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 회원들의 노고는 이날도 말없이 봉사하는 구릿빛 얼굴과 함께 빛난 하루였다.

글/손영민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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